달팽이 블로그
블루베리 발아시키기 본문
블루베리를 먹고 싹을 틔웠습니다....
블루벨리도 씨가 있냐 하시는 분들도 있으실텐데
먹을 때 와작와작 씹히는 게 씨입니다.
파종 방법은 실로 간단합니다.
파종 용기(납작해도 상관없습니다 구멍만 뚫으세요)를 준비합니다.
흙을 담고 물에 불린 씨앗을 심습니다.
이때는 그냥 물째로 부어버려도 되지만,
너무 밀집되어 발아하면 좋지 않으니 좀 나눠서 심으세요.
본엽(本葉)이 나오고 있는 싹들
블루베리는 대개 삽목으로 번식을 합니다.
파종을 할 경우 형질이 달라지기 때문이죠.
그러나 삽목가지를 구하기는 어렵(거나 귀찮)습니다.
본엽이 나온 묘목들은 옮겨줍니다.
너무 작을 때 옮겨심는 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
오히려 떡잎이 붙어 있는 동안에는 새뿌리를 내는 힘이 있기 때문에
괜찮습니다.
이제 자라기만을 기다리면 됩니다.
묘목들이 더 자라면 각방을 써야 합니다.
그런데 블루베리를 키우는 데 각별히 신경쓸 게 하나 있습니다.
바로 PH농도, 페하농도입니다.
식물도 산성 토양에서도 사는 식물이 있고
알칼리성 토양에서 사는 식물이 있으며
중성에서 사는 식물도 있습니다.
블루베리는 소나무와 같이 비교적 강한 산성을 요구합니다.
일반 상토로는 버틸 수 없죠.
그래서 소나무 잎이나 솔방울 등 산성물질로
멀칭(mulching)을 해 주어야 합니다.
제가 파종에 쓴 용토도 코코피트라는
산성 흙을 사용했습니다(실제 발아에 영향이 있는지는 몰라요).
이외의 재배조건으로는 당연한 햇빛, 통풍, 물주기 등이 있습니다.
실생은 오래 걸리고, 열매도 보기 힘들겠지만
열심히 길러서 꼭 드시길 바라겠습니다.